가스공사, ‘중립적’ 천연가스 배관망 구축 위한 분석 절차 착수

15일까지 지점별 인입 가능량 분석 희망자 모집
  • 등록 2024-03-04 오후 5:59:33

    수정 2024-03-04 오후 5:59: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중립적 천연가스 배관망을 구축하기 위한 분석 절차에 착수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와 시설이용 정보제공(TPA) 시스템을 통해 전국 지점별 천연가스 인입(引入) 가능량 분석을 희망하는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진=가스공사)
에너지 공기업인 가스공사는 우리 삶의 필수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수요의 약 80%(연 약 4000만톤)를 도입(수입)하고 전국 배관망을 통해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발전용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는 민간 천연가스 직도입사를 중심으로 배관망 운영의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왔다. 민간 직도입사 입장에선 가스공사 역시 발전사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 수주 땐 경쟁 관계인데, 현 배관망 운영 제도로는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에 지난해 12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가스공사가 배관망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관련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올해부터 가동하는 배관시설이용심의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1인과 외부 전문위원 6인이 참여해 모든 이용자가 가스공사의 배관망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심의하는 기구다.

가스공사가 이번에 지점별 인입 가능량 분석 희망 사업자를 모집하는 것도 중립적 배관망을 위한 새 제도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가스 인입을 요청하는 민간 직도입사 등과 함께 가스공사 각 지점의 적정 인입량과 송출 압력을 분석해 가스공사 분석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가스공사는 참여 희망 사업자와 협의 아래 배관시설이용심의위에서 분석 방향과 세부 조건을 심의토록 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 역시 심의위에 보고하고 현재 진행 중인 (배관망) 시설 이용 제도개선 연구용역에 반영해 합리적 시설 이용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시설 이용자와 함께 천연가스 인프라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계속 협의하고, 이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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