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구축, 쉽지 않아 보인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집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현 상황을 보았을 때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공영신문 ‘알-하르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북이)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구축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삼자회담을 열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2018년 9월19일 남북 신군사협정으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역내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도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릴 때까지 계속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