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장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 없다"

접경지대 러시아 병력, 지난해 봄과 유사
미국 등 일부 대사관 직원 떠난 데 대해선
"129개 외국 공관 중 4개만 철수"
  • 등록 2022-01-25 오후 8:33:57

    수정 2022-01-25 오후 8:33:5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당장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를 계기로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군인. (사진=AFP)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국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러시아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과 관련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자국 접경지대에 대규모 군대를 집결시켜,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접경지대에 있는 러시아군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렇다 할 변화가 없으므로 이같이 관측된다고 전했다. 접경지대에 있는 러시아 병력이 지난해 봄 부활전 직전(4월) 상황과 유사하기 때문에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러시아군의 부대 편성을 볼 때 현 시점에서 그들(러시아군)이 바로 공격에 나설 징조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일부 국가의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기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외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엔 129개 외국 공관이 있으며, 그 가운데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등 4개국 공관만이 직원 가족들의 철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의 대사관 철수 결정을 전쟁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봐선 안 된단 것이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으나 큰 성과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는 침공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사력을 확장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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