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겨울을 앞두고 스웨덴의 고급 타일 난로 제조업체 ‘가브리엘 카겔룽 AB’(Gabriel Kakelugnar AB)의 고객 대기자 명단이 현재 6개월 가량 밀려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난로 한 대당 가격이 평균 8만 6000스웨덴크로나(약 1073만원)로 높은 가격임에도 이 회사의 난로를 찾는 크게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 고객은 난로를 주문한 이유에 대해 “전쟁(확전)에 대한 우려도 있고, 에너지 부족으로 정전이 발생해 난방이 끊길 경우에 대비해 자급자족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집안 리모델링 투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가브리엘 카겔룽은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난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유럽 내 땔나무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목재 펠릿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올 겨울 목재를 사용해 난방하는 가구엔 50~200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