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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주식회사 ‘사소한통화’를 이끌 CEO를 찾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9일 최근 마무리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작품을 사업화할 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대상 및 최우수상을 받은 4명의 출품자에게 상패를 수여한 뒤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아이디어 사업화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 예정이며 대한상의는 아이디어 매칭할 사람들을 찾아서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디어 단계를 통과했으니 챌린지 단계를 넘어 사업화가 이뤄지면 펀딩이 돼 회사도 설립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구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로 불리며 방송까지 탄 이 프로젝트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한상의 주도의 창업 공모전이다. 이 간담회엔 대상을 거머쥔 치매를 막는 10분 통화인 ‘사소한 통화’의 이봉주씨, 게임과 여행을 융합한 AR 보물찾기인 ‘코리아 게임’의 윤서영양, 야간·주말 진료시스템인 ‘우리 동네 병원’의 김진현씨, 눈물의 땡처리를 막는 ‘폐업도 창업처럼’의 백명기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한 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적으로 잘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투자금을 빼버리기 때문”이라며 “대한상의 차원에서는 기업이 잘 준비해 정착하도록 트렌드 맞춰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의 1호 대선공약인 ‘주 4일제’에 대해선 “각 회사 형편상 문제가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강요하지는 못하고 편차가 있다”며 “시범 삼아 한 달에 한 번, 두 번 정도 하는 곳이 있다”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