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 한동훈’ 저자 “홍준표, 좌파 2중대 짓…경망스럽다”

심규진 교수, 홍준표에 맹공격
송영길 ‘불구속 재판’ 주장하자
“맥락 없는 제2의 조국수홍”
  • 등록 2024-04-16 오후 11:07:24

    수정 2024-04-16 오후 11:07:24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교 교수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심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수홍의 어리석음과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심 교수는 지난해 12월 ‘1973년생 한동훈’이라는 책을 펴내 ‘한동훈 신드롬’을 분석한 바 있다.

먼저 심 교수는 홍 시장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송영길 풀어주고 돈봉투 다 풀어주자고”라며 “맥락 없는 제2의 조국수홍을 하시네요”라고 적었다.

‘조국수홍’은 홍 시장이 지난 대선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호한 일로. 조국수호의 ‘호’를 ‘홍’으로 바꾼 것을 말한다.

심 교수는 “내가 홍준표라면, 한동훈 밀치고 대선 나가고 싶다면 ‘이준석 무리가 또 제2의 탄핵을 획책하고 있다, 나는 탄핵으로 무너진 우리 당을 지켰듯이 우리가 만든 윤석열 대통령 지키겠다, 좌파들을 당에 끌어들인 한동훈을 용서치 않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심하고 공포에 절어 있는 보수들이 열광하고 역시 믿을 건 원조 보수, 선명 보수 홍준표 뿐이야라고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또 제2의 조국수홍 모드로 오락가락 저급한 언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심 교수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상황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좌파 2중대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송영길을 풀어달라니. 변희재를 책사로 쓰려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송영길 대표도 풀어주고 돈 봉투 사건도 불구속 수사하자”며 “죽을죄를 진 것도 아닌데 웬만하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여야관계도 달라지고 세상도 좀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홍 시장은 최근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해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했다”며 “총 한 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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