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0일 지하철 시위 재개…귀성길 앞두고 불편 우려

  • 등록 2023-01-19 오후 6:34:27

    수정 2023-01-19 오후 6:34: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하철 시위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만남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 측은 면담을 전제로 중단했던 승하차 시위를 20일 오후 재개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다른 장애인 단체들이 동석한 합동 면담을 전장연에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하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오 시장과의 면담이 무산됐다.

이런 이유로 전장연은 오는 20일 다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지하철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이동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서울시는 지하철이 특정 단체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앞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하철의 정시성을 방해하는 것은 중대한 불법행위로 반드시 저지되어야 하며, 이를 자행한다면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일(20일) 8시부터 4호선 오이도역 상행방향 서울역까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가 예정되어 있다”며 “4호선 열차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년간 전장연 지하철 시위로 발생한 사회적 피해 규모를 4450억 원으로 추산했다.

82회에 걸친 지하철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시간은 총 84시간에 이른다. 시위 횟수당 평균 63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으며, 최대 154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운행률은 31.4% 감소했다.

이같은 열차운행 방해 시위로 인해 열차 탑승승객이 입은 피해는 약 4400억 원, 기존에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입은 피해는 약 50억 원으로 산출됐다.

또한 지하철 승객 약 11060만 명이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그간 9337건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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