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억울해 다른 당 탓했다…성찰하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
"다른당 비판 잘한다고 점수 주지 않더라"
"소외된 시민 곁에서 주류 되기 위해 헌신"
  • 등록 2022-01-24 오후 6:16:50

    수정 2022-01-24 오후 6:16:5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과 관련 “(거대 정당과) 똑같이 책임을 묻는 것에 억울하다 보니 다른 당, 남의 탓을 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밤 대선 일정을 전격 중단했다가 닷새 만인 지난 18일 복귀한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저 나름대로 한눈팔지 않고 20년간 애써왔는데 불평등이 심화되고 시민의 삶은 더 각박해졌다”며 “그러다 보니까 자꾸 마음에 원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 탓한다고, 다른당 비판을 잘한다고 국민이 점수를 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대변되지 않고 있는 시민들의 곁에서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 크게 성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의당이 마이너리티(minority·소수자)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비주류가 절대 다수이자 바로 매저리티(majority·다수)”라며 “이 길이 정치가 그나마 시민들에게 역할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선 후보 간의 TV토론과 관련해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데, 기득권 정치 세력의 공수교대가 미래로 가는 건지 진지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토론만으로 제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정의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되면 평가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연금은 노후 보장을 할 수 없는 용돈 연금이라는 점과 연금 수지의 불균형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현 세대가 적정부담을 감수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만큼 솔직하게 말하고 책임 있게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ESG 경영이 불평등 시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등에 대해 “세계 10위권 경제국에 걸맞는 신복지 체계”라고 평가한 뒤 “재정구조를 설명해 드리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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