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내 품번 잊지마” 결혼식장에 日 성인배우 등신대 ‘발칵’

日 성인배우 등신대, 신랑 측 화환과 놓여 있어
누리꾼 "선 넘었다"
  • 등록 2023-12-05 오후 7:36:22

    수정 2023-12-05 오후 7:36:2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결혼식장에 AV(일본 성인비디오) 배우 등신대가 비치돼 논란이다. 등신대에는 기모노를 입은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모습과 ‘품번(성인 비디오 고유번호)’이 함께 적혀있다.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사진=SNS 캡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된 모습이 담겼다. 등신대 상단에는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OO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자리면 기쁠지 모르겠지만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놓고 유쾌하다는 식으로 배너를 만드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사진=SNS 캡처)
글쓴이에 따르면 등신대에 언급된 영상물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실제 해당 품번으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며, 검색결과로 음란물 홈페이지가 다수 확인된다. 다만 해당 등신대를 누가 설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쾌하게 소비하려고 해도 본질은 음지 문화가 맞고,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무엇보다 중요한 행사다” “결혼식은 당사자 친구들보다 친척이나 부모님 지인 등 어르신들이 더 많을 텐데 적당히 해야지” “부모는 물론 장인·장모가 얼굴 들고 살겠냐” “친구들이랑 이벤트 할 때면 몰라도 결혼식인데 생각이 있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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