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순애·김승겸 임명에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인사청문회 패싱’에 “그전 상황서 결정”
“朴, 교육개혁 적임자…일하는 과정 지켜봐달라”
  • 등록 2022-07-04 오후 6:39:46

    수정 2022-07-04 오후 6:39:4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임명을 재가한 데 대해 “국회 원 구성이 안 된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굉장히 오래 기다리다가 사실 오늘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여야 원 구성이 타결됐는데 (직전 임명된) 박 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열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는 지적에 “공교롭게도 같은 날 그쪽(국회) 원 구성이 타결됐다. 사실 그것(임명 재가)은 그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 전 상황에서 결정한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해달라”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수석비서관 회의가 종료된 직후 박 부총리와 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고 정오께 대변인실을 통해 이를 언론에 알렸다.

이 시각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치열한 막판 협의 중이던 여야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협상 최종 타결 소식을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임명 강행 배경에 대해 “박 부총리는 곧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해야 하는데 위원회 구성 등 여러 일들이 있어서 더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의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더이상 비워두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부총리가 음주운전 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임명된 데 대해 “본인이 사과했고 지금 상황에서 여러 개혁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교육부가 가진 시급한 과제를 진행해야 하는 데 더 이상 시간끌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재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과정을 일단 지켜봐 달라. 청문회는 아니지만, 장관이 국회와 일하는 과정에서 자질이나 생각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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