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중국 경제성장률 5.6% 밑돌 것" 비관적 전망

IMF 총재 "부정적 시나리오 검토하고 있어"
보름 만에 또 中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
  • 등록 2020-03-05 오후 3:23:10

    수정 2020-03-05 오후 3:23:10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보름전 하향 조정했던 5.6%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했던 5.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 역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코로나19가 중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부정정인 시나리오를 이미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의 전망치가 다시 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정확한 전망치를 제시하진 않았다. 다만 IMF는 중국이 생산재개에 들어갔으며 현재 60% 정도의 복귀율을 90%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목표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가 예상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추정된다”며 “이 예상보다 더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더욱 가혹한 경우도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수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그때보다 더욱 악화되면서 중국의 경제전망 시나리오도 바뀐 것이다.

코로나19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보다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중국의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OECD는 지난 2일 중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5.7%)보다 0.8%포인트나 낮은 4.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다른 금융기관들 보다 훨씬 낫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2%로 예측했다. UBS와 무디스는 각각 5.4%와 5.3%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 공장의 일시 가동중단 사태가 3월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입했을 때 올해 성장률을 5.6%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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