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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침 상하이 당서기인 첸 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회담을 진행했다.
블링컨은 “우리(미국과 중국)는 양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의무가 있다”며 “공평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 비시장적 경제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옐런 장관이 빈손으로 돌아간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3배 올려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으름장을 놨다. 미국은 또 중국산 태양광 수출품목에 대해서도 관세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중국의 과잉공급 및 밀어내기 수출에 따른 피해는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칠레의 경우 미국보다 먼저 최근 중국산 철강에 33.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 이어 내일(26일)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다. 블링컨은 러시아군의 재건 지원 중단,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다툼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중해달라고 중국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