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효과 없었다"…아이패밀리SC, 공모청약 흥행 참패

[마켓인]
일반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 20.8대1
총 증거금 534억6100만원에 그쳐
"공모가 낮췄어도 비싸다" 분석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
  • 등록 2021-10-19 오후 5:01:23

    수정 2021-10-19 오후 9:34:5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배우 채시라 씨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인 김태욱 대표가 경영하는 아이패밀리SC가 공모 청약 경쟁률 20대 1이라는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회사는 지난 15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인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19일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총 청약 건수는 2만5191건, 총 청약 수량은 427만6880주로 경쟁률은 20.8대 1로 집계됐다. 총 증거금은 약 534억6000만원이 몰렸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 역시 기존 희망 범위(3만9000원~4만8000원) 최하단의 36%나 낮은 2만5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아이패밀리SC 관계자는 대표이사들이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물량 15만8800주에 대해 2년 6개월의 자발적인 보호예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주매출 취소로 전체 공모주식수는 97만8000주에서 16% 가량 줄어든 81만9200주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구주매출 취소와 파격적인 공모가 할인에도 얼어붙은 공모시장 심리를 달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0.8대 1이라는 경쟁률만 놓고 본다면 바로 직전에 청약을 진행한 차백신연구소의 42.16의 절반에 못 미치나 한 자릿수대 경쟁률을 기록한 케이카(8.72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아이패밀리SC는 지난 2000년에 설립돼 화장품 제조와 판매, IT기반 웨딩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색조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인 ‘롬앤’ 중심의 화장품 사업본부와 웨딩 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웨딩(iwedding)’ 중심 웨딩사업으로 나뉜다.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전사매출액의 9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으며 수출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전년대비 3915% 급증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9년도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중인데 올해 가이던스 기준 국가별 화장품 매출 비중은 일본 50%, 국내 30%, 중국 15%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아이패밀리SC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브랜드사 투자와 협업, 코스메슈티컬, 기초, 색조 등 신규 화장품 브랜드 개발·론칭, 웨딩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뷰티·패션 플랫폼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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