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2Q 전년비 1.5% ↓…애플 ‘톱3’ 싹쓸이

저가 모델 성장률 돋보여…원플러스·구글 통신사와 제휴도 확대
삼성, S10 판매 ‘주춤’…애플, 판매량 ‘톱3’ 모두 차지
  • 등록 2019-08-20 오후 3:20:00

    수정 2019-08-20 오후 3:2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2분기 다소 침체된 가운데 저가 제품군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모습이었고 애플은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 순위 톱3에 모두 아이폰 올렸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보유한 고객들의 보유기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프리미엄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2019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전년대비 성장률. (자료= 카운터포인터 리서치)


전체 시장이 뒷걸음질 쳤지만 원플러스와 구글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 88% 급성장했다. 이들은 200달러 가격대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을 늘렸고, 이 부문에서의 삼성과 LG의 플래그십 점유율을 빼앗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플러스 7은 T모바일과 결합한 제품을 판매했고, 구글 픽셀3A도 통신사와 연계한 판매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통신사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이 만든 알카텔, 모토로라, 쿨패드도 저가부문에서 선전하며 전년동기대비 좋은 실적을 냈다.

애플은 아이폰 XR이 판매량 1위에 오른 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했다.아이폰 8과 7 또한 이번 분기에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선불폰 판매채널에서는 아이폰6S 대신 아이폰7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시리즈의 판매가 다소 주춤하면서 2분기 감소세를 보였다. S10은 출시 초기에는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최근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다. 올 하반기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될 5G 모델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2분기 미국시장 스마트폰 순위. (자료= 카운터포인터 리서치)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소비자들이 큰 화면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모리스클레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6인치 이상 모델이 2분기 미국시장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며 “대부분의 애플과 삼성 플래그십 제품은 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고 있으며, 선불폰에서 주로 판매되는 LG 스타일로 4와 모토로라 G7 시리즈도 중저가시장에서 이 부문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는 7.3인치로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삼성은 갤럭시 폴드의 힌지(기기자 접히는 부분)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T모바일은 판매를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통신사들이 폴더블 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기기)에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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