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외부음식 안 된다"하자…책상에 음식 붓고 간 손님

먹던 음식·음료 책상에 붓고 도망간 남성
PC방 사장 "인간에 대한 회의 느껴져"
  • 등록 2023-03-20 오후 5:51:26

    수정 2023-03-20 오후 5:51:4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는 PC방 직원의 말에 화가 난 손님이 음식과 음료를 책상에 쏟아붓고 달아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MBC 캡처)
1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며 CCTV 영상을 제보했다.

앞서 한 손에 음식이 담긴 용기를 들고 입장한 손님 B씨는 익숙한 듯 자리를 잡고 게임을 즐기다가 음료를 주문했다.

직원은 주문받은 음료를 가져다주러 왔다가 외부 음식을 발견하곤 ‘반입하면 안 된다’고 안내한 뒤 돌아갔다. B씨는 안내가 못마땅했는지 직원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을 흘겼다.

1시간 후 나갈 준비를 하던 B씨는 갖고 온 음식을 책상에 붓기 시작했다. 일회용 용기에 구멍을 뚫고 마시던 음료까지 붓고 자리를 떴다.

자리를 정리하러 왔다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직원은 B씨를 쫓아갔지만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PC방은 7만원을 들여 마우스 패드와 키보드를 교체했다.

A씨는 매체에 “괘씸하고, 솔직히 말해서 인간에 대한 회의적인 게 많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용카드를 썼기 때문에 얼마든지 추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의 피해 금액이나 액수로는 경찰분들이 솔직히 귀찮을 것 같다”며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자기 행동 자각해서 다른 가게에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나중엔 자신이 구차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제보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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