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조종’과 함께 날아간 F-35...1000억 전투기 잃어버린 美공군 '망신'

  • 등록 2023-09-19 오후 5:49:09

    수정 2023-09-19 오후 5:49:0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약 1000억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미국 본토 상공에서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때 전투기를 찾지 못하던 미 공군이 SNS에 ‘목격자를 찾는다’는 공지까지 올리면서 최첨단 무기를 ‘분실’할 정도로 무기 체계가 엉성하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F-35B 전투기.(사진=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

당시 F-35B에 타고 있던 조종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비상 탈출했다. 미군 당국은 다음날까지 전투기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결국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찰스턴 기지 SNS에 게시했다. 기지 측은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기까지 했다.

사라진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F-35B 기종은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되지 않는 기종이어서 항공기 행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찰스턴 기지는 기지 두 시간 거리 지점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발견해 ‘전투기 실종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찰스턴 기지의 SNS 계정에는 “어떻게 전투기를 잃어버리느냐”는 비판 댓글이 폭주했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도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F-35B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기본형인 F-35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천660km,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km에 달하며 대당 가격 8천만 달러(약 1060억 원)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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