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마트폰 깜짝 회복세…삼성디스플레이, 2Q 흑자전환 청신호

4월 中스마트폰 출하량 4078만대..전년比 17%↑
2017년12월 이후 월별 4000만대 28개월만 처음
삼성D, 1분기 적자 이후 중소형OLED 반등 기대
  • 등록 2020-05-13 오후 3:12:04

    수정 2020-05-13 오후 9:33:09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달엔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인해 모바일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시장의 약 90%를 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도 2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돼왔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반등세에 힘입어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굽는)OLED패널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중국 산업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07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7%, 전월대비 94%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월에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데 이어 2월(-55%), 3월(-22%) 등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곧바로 반등한 것이다. 한 달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은 것도 2017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도 48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었고, 5세대이동통신(5G)폰 출하량도 1638만 2000대로 비중이 39.3%에 달했다. 출하량 증가 뿐 아니라 신제품과 5G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가장 먼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비교적 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된 지역들의 시차를 감안하면 이달까지 글로벌 저점을 형성한 이후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중소형 OLED패널 시장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도 2분기 반등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중소형 OLED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85.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29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세와 플렉시블 OLED패널 채용 증가로 인해 2분기 2000억원 안팎의 흑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 OLED패널(폴더블 포함)은 중·고가 스마트폰에 채용이 늘며 올 한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패널 시장은 2억 2000만대 규모로 전년(1억 7000만대) 대비 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로 전년(12.2%) 대비 6.5%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선 2분기 화웨이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에 플렉시블 OLED 탑재돼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호(好)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돼 왔다”며 “중국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2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함께 전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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