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전두환 찬양·호남 운운, 명백한 망발"

민주당 "전두환 두둔한 尹, 참담한 정치관·역사관 볼 수 있어"
이재명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 할 것"
우상호 "표심 얻기 위한 마구잡이 발언…얄팍한 기회주의자"
  • 등록 2021-10-19 오후 4:46:23

    수정 2021-10-19 오후 4:50:34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둔한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부산을 방문한 윤 후보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고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라고 말한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대변인은 “윤 후보가 꿈꾸는 정치가 고작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던 방식이라니 오늘의 발언은 설화의 수준을 넘어 윤 후보의 참담한 정치관과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누군가. 그는 철권통치로 인권을 탄압하고 민주화를 짓밟는 정치로 기세를 떨쳤다”며 “백번 양보하더라도 전두환의 정치를 찬양해 호남까지 운운한 것은 용납될 수 없고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5·18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인 명백한 망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얄팍한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이 남긴 해악이 너무도 뚜렷해서 재평가의 여지조차 없다”며 “윤 전 총장은 영남에서 인기를 끌어보겠다는 의도로 기본적 역사의식도 없는 발언을 마구잡이로 내뱉은 것이고 표가 된다면 양잿물이라도 마실 기세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고 이 분은 구에 있으면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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