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부족한 0.7% 못 채워 패배…민주당 격려해달라"

10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해단식
이재명 "국민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
"차기 정부, 성공한 정부로 인정 받길"
  • 등록 2022-03-10 오후 2:58:35

    수정 2022-03-10 오후 2:58:3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다.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선대위 상근자와 자원봉사자. 전국의 지지자 여러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서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박용진 전 후보와 김동연 후보, 송영길 대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에게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을 위해 힘써준 사람들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며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선대위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격려해주고 칭찬해달라. 그게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는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며 지금의 이 선택도 국민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것이지, 국민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며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해 성공한 정부로, 대통령으로 평가받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 지지자, 당원 여러분 제가 부족했다”고 재차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 뒤 “감사하다”며 소회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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