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효성첨단소재, 경주 이어 울산 공장서도 구조조정 실시

울산 공장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 공고
노조 반발.."호실적 불구하고 구조조정 확대"
사측 "강제성 없어..울산 공장 경쟁력 강화 차원"
  • 등록 2021-08-05 오후 3:34:26

    수정 2021-08-05 오후 3:34:26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효성(004800)그룹 주요 소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298050)가 경주에 이어 울산 사업장에서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측은 사업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제성 없는 구조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울산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공고했다. 앞서 올 초 경주 공장 가동 중단을 이유로 정리 해고를 한 이후 울산 공장에서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이다. 다만 이번 희망퇴직의 조건과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측의 움직임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최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사업장 내 구조조정을 확대하고 있다”며 “각 공장 노조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타이어의 핵심 소재인 타이어코드 판매가 최고조를 기록하면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으로 분기 사상 최대인 117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직전 분기보다 41.2% 늘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1.3% 증가한 87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울산 공장 희망퇴직을 두고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를 위한 강제성 없는 구조조정”이라며 “내부적으로 경쟁력이 저하돼 있다고 판단한 울산 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 공장의 경우 상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울산과 대전, 전주 등에 공장을 갖고 있다. 울산 공장에서는 산업용 원사, 최첨단 소재, 타이어 보강재 등을 생산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울산공장에 613억원을 투자해 신소재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한 바 있다.

울산광역시 매암동에 위치한 효성첨단소재 공장. (사진=효성첨단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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