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찰총수 서울에 모였다…‘뉴노멀 시대’ 경찰활동 논의

서울국제경찰청장회 개최
38개국 및 국제기구 참석
  • 등록 2021-10-21 오후 4:00:00

    수정 2021-10-21 오후 5:22:3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38개국·국제기구의 경찰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가 가져온 치안환경의 변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찰활동 전략에 대해 논한다.

21일 서울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International Police Summit 2021 Seoul, IPS 2021) 현장.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뉴노멀 시대의 경찰활동 전략’을 주제로 2021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International Police Summit 2021 Seoul, IPS 2021)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의 주도로 전 세계 경찰 총수를 초청해 국제치안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로,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개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치안 총수급 국제회의다. 24개국의 내무장관과 경찰청장 등 고위 치안관계자들이 대면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도 14개 국가가 참석하는 등 총 38개국·국제기구의 경찰 리더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치안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위협을 정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찰활동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본회의에 축전을 보내 국제치안협력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각국 경찰대표들을 환영하며 “초연결사회에서의 사회적 약자 보호, 초국가범죄 대응 방안이 마련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치안전문가 파견, 외국경찰 초청연수, 치안협력사업을 통해 치안 분야의 글로벌 협력에 힘쓰고 있고,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선진국으로서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이 가장 주목해야 할 뉴노멀의 현상으로 △초연결사회가 가져온 위험요인으로서의 범죄양상의 변화와 빠른 전파성 △사회적 약자가 겪는 치안 양극화와 안전 격차 등을 언급했다. 김 청장은 “최신기술의 습득과 접목 등 미래치안에 대한 투자와 국가 간 치안협력을 통해 초연결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조화와 균형의 리더십 아래 각국의 통찰을 공유해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안전을 도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본행사에서는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교수가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연한 경찰활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각국의 경찰 수장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치안환경의 변화와 경찰에게 요구되는 역할, 미래 발전적 치안전략과 글로벌 치안협력 증진 등을 주제로 대표연설과 토론을 펼쳤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행사장을 구축해 세계 각국 경찰기관이 온라인 회의장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본행사를 시청하며 세계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관에서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초래한 치안환경의 변화 및 각국이 직면한 도전과제와 대응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20개국의 경찰대표들의 영상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청장을 역임한 그웬 보니페이스 캐나다 상원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논의를 이끌어 준 한국 경찰의 통찰력과 미래를 보는 안목에 감사한다”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세계 경찰기관들이 함께 노력하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경찰대표들과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치안 총수 양자 회담에서 김 청장은 초국가범죄 대응,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추진, 재외국민보호 방안 등 국가별 치안협력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국제 치안협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치안 중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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