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해외 패션 브랜드 강화 속도…"5년내 1조원대 키운다"

가브리엘라 허스트·토템·베로니카 비어드 등
해외 패션 브랜드 세 곳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
내년 하반기까지 두 배 늘린 20여개 목표
"5년 내 해외 패션 연매출1조원 달성할 것"
  • 등록 2022-12-15 오후 4:57:06

    수정 2022-12-15 오후 4:57:0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 발빠른 국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레일라 허스트’ 대표 이미지.(사진=한섬)


한섬은 최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베로니카 비어드’, 그리고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까지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 세 곳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섬은 이번에 독점 계약을 체결한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가량 확대해 2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섬은 그동안 12개 매장을 운영 중인 자체 수입 편집숍 브랜드 ‘무이’와 17개 매장을 운영 중인 ‘톰그레이하운드’를 활용한 안테나숍 전략을 펼쳐왔다. 국내 고객들의 니즈와 브랜드 선호도를 파악해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이다. 한섬이 독점 운영 중인 해외 패션 브랜드 로샤스와 3.1필립림 등이 이들 편집숍을 통해 발굴된 대표 브랜드로, 현재 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의 해외 패션 브랜드는 총 20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 상품인 ‘니나백’과 ‘데미백’은 전세계 연예인·인플루언서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가닉 실크와 재활용 캐시미어 등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이고 동시에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토템’은 스웨덴에서 2014년 엘린 클링이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한 토템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적 요소들과 섬세한 장인정신을 통해 여성의 삶과 니즈에서 영감을 받아 유니폼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옷을 표방하고 있다. 또 ‘베로니카 비어드’는 2009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데님·후드 형태의 앞판을 레이어드 한 듯 디자인 된 디키재킷은 오피스룩과 캐주얼한 스타일을 모두 연출할 수 있어 미국 내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섬은 이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고, 내년 1월과 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베로니카 비어드의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은 앞서 론칭한 아워레가시 유통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갤러리아 EAST 매장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신규 매장을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타임·마인·시스템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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