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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과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까지 합치면 현재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는 총 4명. 출마시기를 저울질 중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 김철근 대변인 등이 합류하면 당권레이스는 한 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전대에서는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의중인 ‘안심’(安心)의 향방과 ‘당 정체성’ 확립, 정계개편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단연 눈낄을 끄는건 안심.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손 고문을 향해 안심이 흐르는 모양새를 보이자 당장 다른 후보들이 견제에 나섰다.
앞서 이태규 사무총장 등 당 안팎의 일부 인사들이 지난 23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사무실에서 비공개 모임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당 대표로 손학규 고문이 거론되면서 “안심이 손 고문을 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장 다른 주자들은 불만을 표했다.
안심 논란이 심화하자 김관영 원내대표까지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2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심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입지를 키우려고 하는 시도는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만 키운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그 뒤를 하태경(15.6%)·이준석(11.3%)·장성민(4.1%)·김영환(3.6%) 후보 등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없음(20.3%)이나 잘모름(8.6%)으로 답한 경우가 28.9%에 달해 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들의 지지율이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바른미래당의 9.2 전대 후보 등록 신청일자는 이달 8~9일, 예비경선일은 11일로 기존보다 앞당겨져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