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없어도 괜찮아"…CJ햇반, 채널 다각화에 역대 최대 매출

작년 국내외 매출 전년比 4.3%↑ 8503억…역대 최대치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68%…전년比 1.8%포인트 늘어
품질 경쟁력에 네이버·컬리·신세계 등 판로 확대 주효
  • 등록 2024-02-26 오후 4:38:05

    수정 2024-02-26 오후 4:40:3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국내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국내 주요 이커머스인 쿠팡과의 갈등애도 판로 다변화가 성과를 낸 결과다.

CJ제일제당 햇반.(사진=CJ제일제당)


이날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소비자가 환산 기준)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에 비해 무려 21% 늘며 K푸드의 저력을 확인했다.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햇반의 독주는 이어졌다. 닐슨코리아 기준 햇반의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늘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은 3.4%포인트 증가한 66.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지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햇반은 ‘국민 즉석밥’으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자가도정 기술’,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 등 독보적 R&D 역량으로 구현한 제품 경쟁력으로 줄곧 시장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부합한 라인업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햇반 곤약밥과 솥반을 앞세운 웰니스 카테고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에도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최초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식후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등의 판매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노력도 성과로 가시화됐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쌀의 날인 지난해 8월 18일 네이버와 진행한 햇반 기획전에서는 행사 첫날 평소보다 9배 가까이 많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컬리와 함께 만든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 누적 판매량 6만 7000세트(지난해 12월 말 기준)를 돌파했다.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는 ‘환경을 생각한 햇반’ 신제품을 선론칭했으며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퀵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햇반을 평균 30분 안팎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사몰인 CJ더마켓의 지난해 햇반 매출은 약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해외의 경우 미국 코스트코 등 메인 유통채널에서 백미밥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끌어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이 갖고 있는 온리원 경쟁력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충분히 극복했다”며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햇반 연간 매출 추이.(자료=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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