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301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동반 '팔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일 코스피가 3010선까지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304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오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다 3010선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1포인트(0.52%) 내린 3013.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43.13으로 전 거래일(3029.04)보다 14.09포인트(0.47%)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302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장 초반 304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40분 이후 하락 전환해 301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284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진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4억원, 20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등(-1014억원), 투신(-540억원), 사모펀드(-409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51억원 순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철강·금속이 3% 이상 밀렸고, 기계, 비금속광물이 2% 이상 하락했다. 은행, 건설업, 운수창고가 1% 이상 내렸으며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제조업, 전기·전자, 유통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하락마감했다. 이에 반해 음식료품, 증권, 보험,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1% 미만 상승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대신증권 HTS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이 1% 이상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SK하이닉스(000660)가 1% 미만 상승했다.

LG화학은 2거래일째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85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일부 상승폭을 반납, 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POSCO(005490)가 3% 이상 밀렸다. 카카오뱅크(323410)는 2% 이상, 현대모비스(012330)는 1% 이상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도 1%미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2% 내린 7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7만원대 주가를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6억6830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42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이연제약(10246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3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21개 종목이 내렸고, 6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