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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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을 과학·마이스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기본 인프라가 완성됐다. 대전시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건립 공사를 완료하고, 29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DCC 제2전시장은 옛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4만 9754㎡ 규모로 전시장 3개와 다목적홀 1개, 대기실, 카페테리아, 운영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1175억원이 투입됐다. 1층에 조성된 전시장은 1만 151㎡로 최대 8000명이 동시입장이 가능하고, 전시부스 500개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로 축구장 1.5배에 달한다. 필요한 경우 4개의 전시장으로 분할이 가능하며, 대형 전시회부터 시민들을 위한 소규모 문화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2017년 중앙투자심사로 본격화된 이번 공사는 2018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8월 시공업체 선정, 2020년 4월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0년 5월 착공한 후 2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대전시는 건물 운영을 위한 인수절차 이행 및 인력 배치를 마치고, 오는 5월 첫 대관 시까지 내부시설 확충과 시범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정식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오랜 숙원사업인 DCC 제2전시장 건립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월로 예정된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중대형 전시·컨벤션 행사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적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과 주변의 숙박, 판매, 공연 등 국제회의 집적시설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나아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간 대전에는 대덕R&D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세종시 정부기관 입주 등으로 대형 전시컨벤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부족한 전시시설로 대형 행사 유치에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DCC 제2전시장 준공으로 대형행사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개관은 대전의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대전환점이며, 앞으로 대전시가 국제적인 과학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