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전함 직접 안 찍고도 '3차원 적외선 영상' 만든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LIG넥스원 개발
  • 등록 2022-01-25 오후 4:10:21

    수정 2022-01-25 오후 4:11:13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적군의 탱크나 장갑차, 전투기 등을 실제로 촬영하지 않고도 3차원(3D) 적외선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역별 적외선 표적 특정 연구 개요. (사진=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이하 센터)는 LIG넥스원과 함께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응용연구 과제인 ‘대역별 적외선 표적 특성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이 같은 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표적’, 즉 피사체의 재질·발열량, 촬영 당시 기상·시간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 때문에 다양한 표적의 적외선 특성 정보를 확보하려면 그만큼 많은 실제 촬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북한군이 운용하는 무기체계 등 이른바 ‘적성 표적’ 현실적으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실측 영상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에 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표적의 3차원 형상·재질·발열량 등 정보만으로 해당 표적을 적외선 촬영했을 때와 거의 똑같은 고정밀 적외선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역별 적외선 표적 특성 연구’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행됐다.

센터 측은 “적외선 모델링·해석, 영상 생성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고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선진국 비공개 기술이었다”며 “센터와 군, 연구·개발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독자 기술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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