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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선안에는 △선투자 작품 기준 이벤트 캐시 정산분을 최소 5% 이상 보장하는 방안 △작가들이 정산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노력 △‘기다리면 무료’(기다무) 수혜작 확대 △저소득 청년작가 중 재능 있는 신진작가를 선발·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엔터는 이날 발표에 앞서 올해 카카오페이지 실질 정산율 구조도 공개했다. 실질 정산율은 유저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정산 비율을 의미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올해(1~8월) 선투자 작품 누적 정산율 집계에 따르면 실제 콘텐츠 결제분(55%)과 이벤트 캐시 등의 정산분(14%)을 합쳐 총 69%의 수익이 콘텐츠 제공자(CP, 작가)에게 배분됐다. 이외 결제 수수료가 8%, 카카오엔터의 수익배분율은 23%로 집계됐다.
개선안에서 카카오엔터는 선투자 작품을 대상으로 각 작품별 이벤트 캐시(작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카카오페이지가 유저에게 지급하는 무상 캐시) 정산분이 5%가 넘도록 보장하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로써 이벤트 캐시의 혜택이 적은 콘텐츠 제공자도 총 60%의 수익배분율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작가들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정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안도 내놨다. 그동안 CP에 제공됐던 정산 세부 내역을 작가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한다. 현재 7개 자회사 CP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는 불공정 계약이나 불투명한 정산 등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시정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저소득 청년작가 가운데 재능 있는 작가를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도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이 창작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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