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기북부 최초 '문화도시' 지정…국비 100억원 확보

  • 등록 2022-12-07 오후 5:43:42

    수정 2022-12-07 오후 5:43:42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에서 처음으로 의정부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국가예산 100억 원을 확보했다.

경기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최초이자 유일하게 제4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선정돼 2023년부터 5년간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을 비전으로 제4차 예비문화도시를 신청해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올 한 해 동안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김동근 시장(가운데)과 시 관계자들이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대표적인 사업으로 시는 최근 1년 간 1만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문화자치 사업을 실시하는 ‘문화실험’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점자 블록을 알고 찾고 개선하기 △도서관이 아닌 동네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책 읽기 △의정부 1인 가구 대상으로 하는 혼자라이프 요리교실 △일회용품을 활용해 비눗방울 놀이 개발하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 평가에서 빼벌마을과 몽실학교, 아트캠프를 현장평가 대상지로 정한 것이 문화도시 최종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에서 시작한 의정부 문화도시 사업은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사료를 수집하고 해당 자료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 및 활용을 통해 의정부시의 도시역사문화자원의 아카이브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2022년도 최고 히트 프로그램인 문화자치 정책박람회는 시민 역량 강화 교육인 문화자치학교에서 시작해 도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민모임인 ‘333소셜픽션’과 지역이슈를 발굴하는 ‘경기북부 작은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또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한 곳에 모아 정책에 관심이 있는 기관들과 연결하는 박람회인 문화자치 정책마켓 역시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사업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시는 내년부터 의정부역 4층에 경기북부의 문화허브가 될 수 있는 문화도시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캠프레드클라우드·캠프스탠리 등 미군부대와 관련 있는 공간에 경기북부지역 시민들과 함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선8기 공약 중 문화혜술 일자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에 확보한 99억 원에 약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5년 동안 투입한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의정부시민의 성장한 문화자치 역량과 우수한 행정력이 잘 결합돼 이뤄진 쾌거”라며 “경기북부에서는 최초이자 유일의 문화도시로서 시민의 목소리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문화도시 의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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