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CS 리스크 피해 金·비트코인으로 대이동…관련주 '들썩'

안전자산 선호 심리…金·비트코인↑
조용히 웃는 금 관련주…엘컴텍 등 급등세
"당분간 금가격 상방 움직임 가능성 높아"
  • 등록 2023-03-20 오후 4:41:19

    수정 2023-03-20 오후 4:41:5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과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위기까지 글로벌 금융리스크가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자 금과 비트코인 등으로 자금이 쏠렸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금, 비트코인과 엮인 주식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종목 역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분석한다.

(사진=AFP)
SVB·CS 등 여진…금 관련株 급등세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컴텍(037950)은 전 거래일 대비 5.24% 오른 17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티센(124500)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0.72% 소폭 하락한 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에서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 관련 주로 분류된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묶인다.

엘컴텍과 아이티센 등 금 관련주들은 SVB, CS 위기 등이 촉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하자 반응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시세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0.50달러(2.6%) 오른 19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엘컴텍은 SVB파산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약 2주 동안 53.09% 급등했다. 아이티센 역시 같은 기간 8.11% 상승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ACE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은 19.15% 올랐다.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 선물(H)도 각각 9.60%, 9.55% 상승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증권가에서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추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통 은행권 위기에 비트코인도 수혜

금 외에도 글로벌 은행 등이 잇따라 쓰러질 위기에 놓이면서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쏠리기도 했다. 전통 금융권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 주(13일부터 17일까지)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는 18.71% 급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9.69% 올랐고, 위지트도 7.74%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 발생하는 등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림에 따라 뱅크런의 위험이 없는 자산인 비트코인과 금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탄생 배경이 은행시스템과 정부의 금융 개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에 이번 사태와 같은 계기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기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SVB, CS 등 은행권 뱅크런 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다만, 혼란스러운 상태가 적어도 수개월은 지속될 가능성을 전제 시 한동안 금 가격은 상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강인, 야구장엔 누구와?
  • 다시 뭉친 BTS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