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37.0%, 더불어민주당 46.4%로 조사됐다. 양당 간 지지율은 오차범위를 벗어난 9.4%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린 36.8%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지율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새 지도부 출범 후 주69시간제를 둘러싼 정책 혼선, 대일 굴욕 외교 논란,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 정부·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잇따라 터졌다. 그럼에도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상황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단순히 ‘악재의 연속’ 때문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지도부가 초기 방향 설정을 제대로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당이 오늘 민생희망특별위원회(가칭)를 띄우고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김기현 대표도 “한두 번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생 해결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 국민도 여당을 믿고 지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