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업황에 먹구름…"3분기 판매가 10% 이상 하락할 수도"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3분기 D램값 10% 안팎 하락"
피크시즌 수요 불확실한데다 제조사들도 가격인하 의향
"제조사 가격경쟁 촉발될 경우 D램값 10%이상 하락할 듯"
  • 등록 2022-07-05 오후 3:04:31

    수정 2022-07-05 오후 3:04:3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반기 소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올 3분기 D램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당초 올 3분기 중 D램 가격이 전기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큰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트렌드포스는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만 해도 전반적으로 소비 수요가 약화하는 가운데서도 D램 제조사들이 가격 협상에서 완강한 입장을 보인 반면 최근 들어서는 피크시즌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서버부문에서도 제품 가격을 인하하려는 분명한 의사를 내비치는 등 재고 압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D램 제조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더 고조되면서 가격 경쟁이 촉발될 경우 D램 가격은 10% 이상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용 컴퓨터(PC)용 D램 가격은 3분기에 전기대비 5∼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당초 하락 전망치인 3∼8%를 상회하는 것으로, 최근 PC OEM업체들이 출하 전망을 낮추고 있는데다 D램 평균 재고도 2개월치 이상에 이르고 있다며 가격 하락폭 확대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서버용 D램값도 재고 소진 압박으로 인해 3분기에 5∼10%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0~5%였던 종전 하락 전망치에 비해 2배나 낙폭이 커진 것이다. 아울러 모바일 D램과 그래픽 D램 가격 하락폭도 3분기에 각각 8∼13%, 3∼8%에 이를 것으로 점처졌다.

트렌드포스 측은 “경기 부진으로 인해 스마트폰 생산 목표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모바일 D램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재 수요 감소와 가상자산시장 위축으로 인해 그래픽 D램 수요도 함께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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