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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의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관련 환자가 27명으로 늘었고 일부 고교는 학생 환자 발생으로 이날 등교수업을 취소하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된 학원강사 A씨(24·미추홀구 거주)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27명으로 집계됐다.
20일 오전 미추홀구 인항고 3학년 B군(17) 등 학생 2명이 확진돼 인항고와 인근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고 등 3개 고교의 3학년 학생 등교가 취소됐다. 또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 5개 구의 60여개 고교에서 수업을 하던 3학년 학생 전원에 대해 귀가조치가 이뤄졌다.
또 6일 이 노래방을 다녀간 D군(16·고교 2학년·미추홀구)과 D군의 아버지(48·택시 운전기사), 어머니(45·학습지교사)와 E씨(22·미추홀구)가 감염됐고 같은 건물 11층 진PC방을 찾은 고교 2학년 학생(16·미추홀구)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통해 고교생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A씨가 수업을 한 미추홀구 세움학원 제자 5명과 다른 강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과외수업을 한 쌍둥이 중학생 2명(연수구)과 어머니, 다른 교외교사 1명, 쌍둥이와 접촉한 초등학생 1명(9·연수구)이 확진됐다.
인천시는 A씨와 관련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역학조사와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D군 아버지의 택시에 탄 승객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접촉자를 찾아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