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타임 워너 ‘100조원 빅딜’에 美정치권 ‘우려’

미 연방 의회 청문회
  • 등록 2016-12-08 오후 1:59:02

    수정 2016-12-08 오후 1:59: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50억 달러(약 99조원)에 달하는 AT&T와 타임 워너의 인수 계약에 미국 정치권이 우려하고 나섰다.

AT&T와 타임 워너 임원진은 7일(현지시간) 미 연방 의회에 출석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변호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AT&T는 지난 10월 850억 달러에 타임워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두 공룡의 만남으로 독·과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AT&T는 1억4000만 명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가진 미국 최대 통신사이고 타임워너는 케이블TV HBO와 뉴스채널 CNN,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등을 보유한 미디어 회사다.

이날 의회에서도 민주·공화당 할 것 없이 전 상원 의원이 ‘블록버스터급 합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리차드 블루멘털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인수 건을 막겠다고 공약한 것을 언급하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주자이던 지난 10월 “너무 많은 힘이 너무 적은 사람들의 손에 집중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러나 당선 이후엔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또 랜덜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도 아직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다.

마이크 리 의원은 이 합병 건이 잠재적으로 독과점적인 편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T&T측은 이에 이번 합병이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거인’에 맞서기 위한 방파제라며 이용자에게 혜택이 되는 새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은 궁극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독과점 규제 당국이 결정하게 된다.

뉴욕 타임 워너 본사 사옥 모습.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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