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낸다.
|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6일 열린 ‘탄소중립위원회’ 킥오프 회의에 참석해 참여 위원들에게 협의체 운영 방안과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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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회사는 탄소중립 실현의 구체적 실현 기반을 완성하고자 올해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6일 발족한 사내 협의체로,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고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추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지난 16일 첫 회의에서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려면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관련 투자 등 의사결정을 적시에 시행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의 탄소중립위원회 회의 장면 (사진=포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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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1월 출범한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도 첫 회의를 열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자문단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전문성을 더해 로드맵 내실화를 꾀하면서 대외적 공감대 형성 과 산·학·연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고 출범했다. 자문단엔 철강,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에너지정책, 대(對)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업무 분야에서 전략 자문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항에서 열린 자문단 첫 회의엔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을 포함 기술·환경 등 탄소중립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 자문단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CCUS 기술 개발 동향’였으며, 참석자들은 정부의 철강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과 CCUS 과제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또 해외 CCU 기술 사업화 사례를 분석해 기술 구체화 가능성에 대해 토의했고, 공정 내 적용 방안 등도 모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포스코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 두 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 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 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