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70년 역사상 첫 파업..회사측 "생산 차질 없을 것"

노사협상 난항에 진천사업장서 부분파업 돌입
노조 측 "파업 수위 단계적으로 올릴 것"
  • 등록 2022-11-11 오후 2:15:48

    수정 2022-11-11 오후 5:02:21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CJ제일제당(097950) 노사가 단체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 70년 역사속에서 노조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비비고죽, 비비고 김치, 햇반 등을 생산하는 진천 BC사업장에서 지난 10일 오후 12시부터 오는 14일 오전 7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총파업이 아닌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파업을 벌이는 부분 파업이어서 아직까지 생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CJ제일제당 노조는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노사간 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9월 26일 11번째 협상에 나섰다. 사측에 포괄임금제 폐지, 상여금 연간 16.6% 지급, 노동시간·휴일·휴가 개선,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CJ제일제당 측이 인건비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난항을 빚자 조합원 임시총회를 소집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가운데 96.27%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일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조합의 수정안을 요구하고 일방적인 후퇴를 원하고 있다”며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산 차질 등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조와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53년 설립 이후 약 70년간 무노조 경영을 해오다 지난 3월 처음으로 노조가 결성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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