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5일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만1000여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SK 관계자는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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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가상 시뮬레이터로 선보인 친환경 도심항공교통(K-UAM), SK 파트너 기업인 미국 할리오(Halio)의 스마트 글래스(전기로 유리 투명도를 조절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제품) 등을 당장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람객 문의도 이어졌다. 뇌전증 발작을 예측해 감지하는 SK바이오팜의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도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착용해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나흘 간 1만5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SK(Sustainable Korea) 우유 빙수’, 대체 단백질 크림 치즈 등은 당초 준비한 1만2000명 분이 3일째 모두 소진돼 3000명 분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넷 제로가 글로벌 중심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관련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탄소감축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