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9%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 늘어난 1조9895억원, 당기순이익은 350.5% 증가한 133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3.8%에서 2021년 6.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2020년 1조5662억원 이후 1년 만에, 영업이익은 2011년 1162억원 이후 10년 만에 각각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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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너지소재사업 매출액은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ESM을 합병해 양극재 사업에 첫 진출한 2019년 양·음극재 매출액이 219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년 만에 289% 늘었다. 전체 사업에서의 매출액 비중도 같은 기간 14.8%에서 42.8%로 확대됐다.
전극봉과 인조 흑연 음극재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17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7% 늘었고 영업이익률이 22.1%에 달했다.
재무 여건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거치며 부채비율이 60.9%로 전년 말보다 43.1%포인트 내려갔으며 현금성 자산이 1조3512억원으로 늘었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저팽창 천연 흑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인조 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하는 등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올해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각각 10만5000t, 8만4000t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코발트 프리(Co-free) 양극재, 저가원료 활용 인조흑연 음극재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대비 생산성이 개선된 공정기술도 도입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배터리 소재 최초로 음극재 생산공정에 대해 환경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양극재에 대해서도 인증을 추진하는 동시에 배터리소재 원료 공급망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이르는 사업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