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1원칙은 안전, 실시간 위험요인 개선'…산재 줄이는 기업 안전 시스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기업 안전보건관리체계 우수사례 발표
위험요인 주기적으로 파악해 실시간 개선하는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안전을 경영 제1원칙으로 삼고 조직부터 체계까지 갖춘 삼성물산 등
  • 등록 2022-07-06 오후 2:06:08

    수정 2022-07-06 오후 2:06:08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공정별 위험 요인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종사자 보호를 위해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는 삼성물산 등 산재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참관인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6일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경영책임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발표회에서는 제조업, 건설업, 공공 및 발주처, 기타업종 등 4개 분야별로 각각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소개됐다. 제조 분야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이, 건설 분야는 ㈜삼성물산에서, 공공 및 발주처 분야는 부산환경공단이, 기타 업종분야는 ㈜한국남동발전이 발표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연간 400억 개비의 담배 생산 능력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공정별 위험요인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연간 목표를 수립하여 개선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고, 소통창구를 운영해 안전 개선 의견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축·토목·플랜트·주택사업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종사자 보호를 위해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선언했다. 이어 △안전보건조직 강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위험관리 모니터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공법 선정 △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환경전문 공기업으로서 안전사고 없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하여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제정하고, ‘안전관리처’라는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했다. 또 정기적인 위험성평가 실시 등 유해·위험요인 확인 개선 절차를 마련하고,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및 관리감독자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전기공급량의 6.9%를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으로 ‘안전 최우선가치 경영 선도’라는 안전경영방침을 통해 전사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안전보건처’라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안전전담 인력과 안전 예산을 증액했고,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해 ‘건설기계 유도자 상시 배치’, ‘안전관리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의 핵심 사항”이라며 “오늘 발표회를 계기로 많은 기업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 방법론을 공유해 안전문화가 산업현장에 안착되기를 바라며, 정부에서도 우수사례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널리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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