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뷰)환율 폭등·주가 약보합.."쇼크 여진"

  • 등록 2003-11-20 오후 4:57:20

    수정 2003-11-20 오후 4:57:20

[edaily 이경탑기자] 20일 금융시장은 전날 쇼크에서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진은 이어졌다. 여진은 외환시장에서 분출됐다. 달러/원 환율은 14원 급등해 4개월만에 1190원대로 마감했다. 달러/엔 급등과 역내외 손절매수 영향으로 급상승하며 네달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달 14일 19.20원이후 한달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식시장은 전날 급락에서 다소 진정됐지만 이틀째 하락했다. 채권시장 금리는 이틀째 급락 4.7%대로 복귀했다. 한국은행 총재의 우호적인 멘트와 외환카드 합병 소식에 카드채 대란 우려가 일부 진정되는 등 희소식이 잇따랐다. ◇종합지수 769.45p(-0.29%)..코스닥 45.97p 주식시장은 전날 급락세를 끊었지만 지루한 횡보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주식을 대규모 매도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6% 급등했지만 외국인의 마음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25포인트(0.29%) 떨어진 769.4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528만주로 전날 7억1718만주보다 크게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2조5414억원으로 전날 3조1451억원 대비 크게 낮아졌다. 외국인은 이날 1405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1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다. 지난 18일이후 사흘째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개인은 총 15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514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14억원 순매도로 총 139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금융업종이 1.54% 떨어졌다. 외환카드는 감자설이 불거지며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LG카드도 10.17% 급락했다. 그러나 전날 LG카드 부실부담과 비자금 수사확산 우려로 동반 급락했던 LG그룹주들은 일부 반등했다. LG전자와 LG홈쇼핑은 3.78%와 3.27%씩 상승했다. LG도 0.70%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가 북미 반도체 수주-출하 비율의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래산업은 7.48% 오른데 영향받아 의료정밀업종이 4.27% 급등했다. 전기전자와 유통, 전기가스 등도 2~3%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어제 무상증자를 발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초반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8.25% 하락 마감했다. 금강고려는 2.58%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46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지난 12일이후 7일만에 매도 전환했으나 개인이 반발 매수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낙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0.12포인트(0.25%) 하락한 45.97로 마감했다. 전날 2.99% 하락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46선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난 12일이후 7일만이다. 거래량은 3억8243만주로 전일 3억7242만주보다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7696억원에 그쳐 전일보다 1900억원이 줄어들었고 지난 3일 7735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7일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4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거래소에서 사흘째 계속된 외국인 순매도와 궤를 같이했다. 개인이 1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관망세로 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가 원천봉쇄된 하나로통신이 9.64% 급락했다. KH바텍과 인터플렉스도 2%대 약세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를 배경으로 국순당이 4.94% 올랐고 휴맥스와 전일 압수수색으로 급락했던 LG홈쇼핑이 3%대 상승했다. 사스 관련주들이 하루만에 급락했다. KOSPI선물시장에서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5포인트로 사흘만에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미결제약정은 3521계약 늘어난 9만4476계약으로 이틀째 증가세를 보였다. ◇국고3년 4.7%대 복귀..정책 호재 `부각` 채권수익률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채권가격 상승) 한국은행 총재의 우호적인 멘트와 외환카드 합병 소식에 카드채 대란 우려가 일부 진정되는 등 희소식이 잇따랐다. 무엇보다 악재에 강한 내성을 드러내며, 최근 증폭됐던 불안심리가 급격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표금리는 7거래일만에 4.7%대로 복귀했다. 국고3년 3-5호는 전일대비 10bp 하락한 4.77%에서, 3-2호는 9bp 하락한 4.74%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3-6호는 10bp 하락한 5.07%를 기록했으며, 통안2년은 6bp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2-3년 금리는 다시 5bp까지 역전됐다. ♧관련기사 보기:국고3년 4.7%대 복귀..정책 호재 `부각` ◇환율 14원 급등, 4개월만에 1190원대..1191.5원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엔 급등과 역내외 손절매수 영향으로 급상승하며 네달 반만에 1190원대로 진입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 급등한 119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30일 1193원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전날대비 상승폭은 지난달 14일 19.20원으로 한달만에 최고 수준이다. 카드사 문제 및 기업 비자금 조사 등에 따른 불안심리와 외국인 주식매도세 등이 달러매수를 부추겼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경우에서도 국내 경제성장을 수출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한은이 환율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매도세력을 위축시키는 계기가 됐다. ♧관련기사 보기:환율 14원 급등, 4개월만에 1190원대..119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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