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월1~20일 수출액이 341억3000만달러(약 45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증가 전환 이후 6개월째 증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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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선박 수출액(12억7000만달러)도 전년대비 무려 370.8% 증가하며 전체 수출 회복 흐름에 힘을 실었다. 컴퓨터주변기기(5억4000만달러)와 가전제품(4억6000만달러) 역시 각각 33.0%, 19.9% 늘었다.
반도체 시세 반등에 힘입어 대(對)중국 수출액(66억4000만달러)도 전년대비 7.5% 늘었다. 대미국 수출 역시 66억1000만달러로 18.2% 증가했다. 그밖에 유럽연합과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일본을 뺀 거의 모든 국가·지역 대상 수출액이 늘었다.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45억8000만달러) 수입액이 5.5%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가스(16억8000만달러)와 석탄(8억9000만달러) 수입액이 각각 37.5%, 36.0% 줄었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반도체 수입액(40억5000만달러)은 8.8%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일까지 7억달러 적자였다. 단,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에 크게 개선되는 만큼 3월 전체로는 지난해 6월부터 이어져 온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