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영업적자 4.6조…유가 하락에 적자폭↓(상보)

3개년 연속 적자 기록했으나,
2개분기 연속 흑자로 적자폭↓
전기요금 인상에 매출 오르고,
발전원가 하향 안정으로 이익↑
  • 등록 2024-02-23 오후 5:06:16

    수정 2024-02-23 오후 5:06:1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의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가 약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발전 원가 급등에 3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한전은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는 전력 공기업이다. 사실상 국내 유일의 전기 소매 판매기업이기도 하다.

한전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3개년 연속 적자다. 한전은 지난 2020년엔 4조863억원을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5조8465억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무려 32조65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재무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조2051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늘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기 판매 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영업손실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손실 역시 5조9823억원으로 전년(24조4291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84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또 3분기(영업이익 1조9966억원)에 이어 2개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이 22조5186억원으로 15.5% 늘고 당기순이익도 1조3254억원으로 역시 2개분기 연속 흑자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량계.
전년대비 요금 인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석탄(유연탄), 천연가스 같은 발전 연료비가 2022년 초 폭등 흐름에서 벗어나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이 발전 자회사에 공급하기 위해 사들인 연료비는 2022년 34조6690억원에서 2023년 26조9793억원원으로 22.2% 줄었다. 자회사를 비롯한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비용 역시 41조9849억원에서 38조3043억원으로 8.8% 줄었다. 이에 힘입어 한전의 전체 영업비용도 103조9130억원에서 92조7742억원으로 10.7% 줄었다.

한전이 전력 도매시장에서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기준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2022년 1킬로와트시(㎾h)당 196.7원이었는데 지난해는 167.1원으로 낮아졌다. 연간 평균으론 여전히 평년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2022년 대비론 15.0% 낮아졌다. 주요 발전 연료인 유연탄 가격도 같은 기간 1톤(t)당 361.3달러에서 172.0달러로 절반 이하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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