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할 때 여성 차별”…머스크의 트위터 이번엔 성차별 혐의

트위터서 해고된 여성 직원들 회사 상대 소송 제기
전체 직원 절반 해고됐는데 여성 해고비중 57%
"머스크 평소 여성 차별적인 발언…놀랍지 않아"
  • 등록 2022-12-09 오후 4:28:16

    수정 2022-12-09 오후 4:28: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최근 단행한 대규모 정리해고 당시 여성 근로자를 부당하게 차별했다는 내용으로 피소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해고된 직원들로부터 소송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AFP)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위터 전 직원 버널 스트리플링과 윌로 렌 터컬은 지난달 회사측이 여성 직원들을 겨냥한 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11월 대규모 감원으로 남성 직원은 47%가 해고된 데 비해 여성 해고 비율은 57%로 더 많았다. 엔지니어 직군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여성은 63%가 직장을 잃었고, 남성은 48%에 그쳤다.

원고들은 트위터가 직장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과 캘리포니아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중 한 명인 터컬은 “가족도 있고 부양할 아이도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성뿐”이라고 강조했다.

원고측 변호사인 섀넌 리스-리오던은 “머스크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지시했을 때 여성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불행히도 그리 놀랍지 않다”며 “머스크는 여성 차별 발언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정리해고하고, 남은 직원들에게는 장시간 강도 높게 일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트위터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법원에 부당해고와 장애인법(ADA) 위반 혐의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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