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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탐색·구조 활동 경과와 적극적인 탐색·구조 활동에 제약이 되는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됐다. 먼저 지난 25일과 27일 발견된 근로자를 수습·구조할 수 있는 방안을 결정했다.
지난 25일 발견한 근로자가 있는 지점은 붕괴 잔해물이 적체돼, 27층에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구조할 경우 추가붕괴가 우려가 나왔다. 구조대는 28층으로 진입했고 진입로 개척과정에서 근로자를 27일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잔해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적은 29층 벽면을 천공하고, 단계적으로 28층과 27층으로 하강 진입해 구조하고 탐색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내부 잔해물 제거를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구조인력과 작업자, 경(輕)장비 등을 지상과 고층부에 실어 나를 수 있도록 1월 말까지 건물 내력벽 내부에 호이스트카(리프트)를 설치하고, 건물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크래셔(분쇄기)를 활용해 대형 잔해물을 해체하고, 타워크레인 등으로 외부로 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탐색·구조 활동은 설 연휴 기간에도 계속된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건물의 추가붕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구조대원과 현장의 근로자 안전을 확보해 나가면서 신속한 탐색·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어 “전문가 자문단 논의를 거쳐서 오늘 회의에서 결정한 방안들이 실제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25일, 27일 추가로 발견된 피해 근로자 구조를 위한 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