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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4.4원)보다 0.65원 내린 1323.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319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저가 기준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1320원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후 환율이 차츰 올라가 132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장 초반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매도세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키웠으나 1320원 아래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좁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14분 기준 105.1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5 초반대에서 소폭 올랐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만큼의 역외 매도는 아니지만 환율이 아래쪽 분위기가 있다”며 “수입업체들이 매입하면서 살짝 반등한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억원대, 코스닥에서 1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이 비슷하지만 하락 압력이 좀 더 쎄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별거 없을 것이란 전망에 환율 레인지 뚫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들어가기 전에 수출업체들도 원화가 필요하다 보니 환전 수요가 나올 수 있어서 미리 매도할 것 같고, 롱(매수) 베팅했던 거 포지션 줄이는 듯 하다”며 “아침에 환율이 좀 빠지면서 갭 메우기 할 듯해 환율의 큰 움직임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