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14개월만에 해외ABS발행..2.5억불

금리 4.4%조건..9∼10월 주간사 메릴린치가 총액인수
  • 등록 2004-08-16 오후 7:51:17

    수정 2004-08-16 오후 7:51:17

[edaily 이경탑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카드 대란 발생 이후 1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해외 자산담보부증권(ABS)를 발행한다. 삼성카드는 16일 "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해 자금 2억50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해외에서 신규로 조달하기로 최근 주간사인 미국 메릴린치증권과 1차 계약했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에 0.7%를 가산한 것으로 이를 원화조건으로 변경할 경우 연 4.4%대에 달한다. 만기는 2년6개월로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이 총액인수한다는 조건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해외ABS 발행은 작년 상반기 이후 14개월여만이고, 외국기관들의 시각이 최근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현금 2조원 외에 삼성생명의 5조원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라인)와 스코틀랜드 로열뱅크(RBS)의 3억달러 신용공여한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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