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대책에…11월 채권금리 '뚝'

11월 국고채 1년물 금리 0.58%p↓
금융시장 안정 대책 시행 영향
美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도 기여
채권발행 규모 56.7조…전월비 2조원 증가
  • 등록 2022-12-09 오후 4:08:00

    수정 2022-12-09 오후 4:09:2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서 채권 전반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당국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시행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725%로 집계돼 전월 대비 5.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는 40.1bp 내린 3.827%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56.6bp, 57.5bp 떨어졌다. 10년물도 56.6bp 내렸다.

채권 금리 전반이 하락세를 띤 것은 지난달 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최종 기준금리 상향 언급에도 95조원 규모의 금융지주사 유동성 지원 발표, 원·달러 하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호재 등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 정책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된 것도 기여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한·미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증가하고, 금융당국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시행돼 채권 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한 5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이 11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260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시장 경색 등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고채 금리 하락과 단기 자금시장 신용 경색으로 큰 폭 확대됐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6건, 41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97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조40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00억원 증가했으며, 참여율은 341.7%로 전 대비 179.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으로 전월 대비 19조2000억원 증가한 32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든 15조원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월 대비 7bp 상승한 4.03%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1건, 354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341개 종목 약 132조7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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