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고 ''내신 97%까지 반영· 토플은 제외''

  • 등록 2007-05-30 오후 7:53:49

    수정 2007-05-30 오후 7:53:49

[노컷뉴스 제공]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뽑는 서울국제고등학교 입시에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최대 97%까지 반영되고 토플 등 영어시험 성적은 전형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첫 번째로, 국내에서는 4번째로 세워진 서울국제고등학교가 입시 전형에 대한 윤곽을 내놨다.

서울시 교육청이 발표한 국제고교 입시 전형안에 따르면 중학교 내신 성적을 82%에서 최고 97%까지 반영한다. 또 접수 대란을 빚었던 토플을 비롯해 토익과 텝스 등 영어인증시험 성적은 전형에서 제외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교육청 공정택 교육감은 "공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내신성적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도록 했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토플, 토익, 텝스 등 영어인증능력시험 성적은 전형 과정에서 아예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형 방법은 모두 세 가지로 확정됐다. 그리고 모든 전형에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 면접이 실시된다. 영어 면접은 합격과 불합격으로만 통지되고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국제고에 입학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이경복 교육정책국장은 "영어 면접이라고 해서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중학교 과정만 충실히 이행하면 (영어 면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전형의 경우 1단계로 내신 성적과 서류 전형을 통해 정원의 두 배수를 추린 뒤 이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하게 된다.

특별 전형은 학교장 추천한 학생과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 기초수급대상자와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내신 성적과 인성면접만으로 선발한다.

또 정원 외 전형은 외국인과 국가유공자 자녀에 한해 일반 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최종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일반 전형의 경우 이미 국제고가 설립된 부산과 인천, 경기 지역을 제외한 곳의 중학교 졸업예정자에 한하고 특별전형은 서울 지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해당된다.

이에 비해 정원 외 전형은 지역 제한이 없다. 하지만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지원한 학생은 이중 지원할 수 없다. 만약 국제고에 최종 합격했다 하더라도 이중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 입학이 취소된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한국어 및 문화, 사회/국제, 외국어(영어포함), 과학, 수학, 예술/체육 등의 6개 과목군으로 나눠지고 국어와 국사,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수업이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 정원은 학급당 25명씩 18개 학급 450명이며 내년에는 우선 6개 학급 150명의 신입생을 받는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등록금은 일반 공립학교 수준으로 정해졌다. 다만 기숙사비는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과학고(27만 5천원) 등 특수목적고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0월 중에 이뤄지며 일반전형은 오는 12월 7일에서 8일 이틀 동안, 특별전형은 이보다 일주일 빠른 오는 11월 30일 하루 동안 실시된다.

학교장은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된 기관 등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라면 교장 자격증이나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며 다음달 1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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