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m 협곡 아래 추락했는데 ‘찰과상’…“팔만 살짝 긁혔다”

철교 걷다가 122m 아래로 추락
美 10대 청소년, 기적적 생존
  • 등록 2024-05-29 오후 1:32:33

    수정 2024-05-29 오후 1:32:3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워싱턴주에서 10대 청소년이 철교를 걷다 122m 아래 협곡으로 떨어졌으나 큰 부상없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미국 워싱턴주에 설치된 하이 스틸 브릿지. (사진=하이 스틸 브릿지 홈페이지 캡처)
27일(현지시간)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세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가장 큰 철도 교량 중 하나인 하이 스틸 브릿지 아래에 설치된 등산로를 지나가다가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구조 작업에 나섰던 메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청소년이 무려 122m 높이에서 떨어졌음에도 팔에 약간의 상처만 긁힌 채 구조됐다”면서 “현재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철교에 오른 후 밧줄과 하네스(밧줄에 몸을 고정하는 장비)를 협곡 아래로 내려보내 추락자의 몸에 고정한 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청소년을 구조했다. 구조에 걸린 시간은 2시간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길은 사고 위험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해당 지역 보안관실은 “이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 문구가 곳곳에 달려 있지만 이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한 사람들이 이 길에 들어섰다가 사고를 당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길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매년 5∼7명 정도인데, 대부분 사망한다고 한다.

구조대는 “이번에 구조된 청소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경우”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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