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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36분 기준 3.932%, 3.923%로 각각 3.3bp(1bp=0.01%포인트), 3.8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0bp, 5.8bp 상승한 3.960%, 4.01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0bp, 2.7bp 상승한 3.890%, 3.842%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10년물이 장 중 4%를 돌파한 적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2.92에 거래되고 있고 10년 국채선물(LKTB)은 46틱 내린 108.04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4109계약, 은행 5672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는 7325계약, 투신 2275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95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3572계약, 은행 489계약 순매수 중이다.
캐나다 물가에 놀란 미국채 금리… FOMC 긴장감 고조
이날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약세를 보인다. 간밤 공개된 캐나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전월 대비 0.38%를 기록,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4% 상승, 예상치 3.8%를 넘어섰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종가 기준 16년 만에 4.3%대를 넘어선 4.364%에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도 금리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4.3%대인 만큼 금리 하방 지지력이 강해진 모양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에 채권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은 캐나다 물가 결과 충격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다만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개선은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분석했다.